블루문과의 하브루타
하브루타 [Chavrusa, Havruta] : 여럿이 모여 대화와 질문, 논쟁을 통해
다양한 시각과 견해,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유태인들만의 전통적 학습법
제목 | 한국사람이 다투는 양상 | 등록일 | 2021-02-21 10:08:4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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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벙어리가 만일 들을 수 있으면 살인난다” 라는 말이 있다.
➊ 언어를 사용할 줄 모르는 짐승일수록, 의사소통이 안 돼서 자주 싸우고 (= 서로의 의사 확인이 안 되니 폭력으로밖에는 해결 불가능)
➋ 짐승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머리 나쁜 미개인일수록(아프리카 원주민?),언어의 구조나 의사표현이 단순하여, “싸울 일이 아닌 데도,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서 서로 싸우는 경우”가 많다.
➌ 언어능력이 뛰어난 지성인들끼리는, 아무리 의견이 반대되어도 절대 싸우는 일이 없다.
해설 =
지성인들사이에서 다툼이 잘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"의견이 일치"해서도 아니요, "성격이 온순"하거나, "착해서"도 결코 아니다. (오히려 그들은 미개인들보다 자기 주장과 신념이 더 강하고, 그 주장 또한 매우 디테일하고 견고하다.)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“의사표현의 달인”이기 때문이다.
지성인은 “사람의 의견이 모두 같은 수 없다는 사실”을 처음부터 명확히 이해하고 있고, "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고 해결하는지에 관한 올바른 절차 문제"까지도 잘 알고 있으며, 대화의 형식까지도 세밀히 계산해 가면서 대화를 진행한다.
대화 중에 "추가로 발생가능한 다툼의 여지"까지 미리미리 계산하고, 그 다툼의 성격이 ① 옳고그름의 문제인지, 개인의 취향문제 즉, 사적자치에 관한 문제인지 ② 미확정된 사실에 대한 다툼인지, ③ 확정된 사실의 평가에 관한 다툼인지,④ 윤리도덕의 문제인지,⑤ 의사결정의 “권한”에 관한 것인지, ⑥ 아니면, 서로 논쟁을 해도,어차피 결론이 날 수 없는 사안인지 여부 등까지도 일일이 구분해 가면서 대화하기 때문에,
결국은 불필요한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, 민주적으로 "권리, 의무에 관한 자기입장"만 표명하게 되는 기계적 형식의 대화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으며, 그 대화의 결론도 매우 탁월하고 합리적이다. 따라서, 대화 중에 스트레스나 감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, 아무리 의견이 반대되더라도, 서로 언성이 높아질 일이 없는 것이다.
==> 그냥 ① 마음속에 있는 말 ②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말, ③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무작정 (양적으로만) 많이 해대는 미개인들과의 차이이다.
나는 말다툼할때, 과연 ➊/➋/➌ 중에 어느 쪽에 가까운가? 스스로 질문해 보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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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세상에서 가장어리석은 시간낭비 = 머리나쁜사람과 계속 논쟁하는 것(김회장 개인의견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