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루문과의 하브루타
하브루타 [Chavrusa, Havruta] : 여럿이 모여 대화와 질문, 논쟁을 통해
다양한 시각과 견해,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유태인들만의 전통적 학습법
제목 |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말 “엄마말을 잘들어야 착한 어린이다” | 등록일 | 2020-03-29 07:01:1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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◯ 대부분의 부모들은 부모 말에 순종하는 아이들을 칭찬한다.
◯ 블루문은 그럴 수 없다.
“부모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분별하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다.”
◯ 말의 조리를 따져 보면, "엄마 말을 (생략 부분)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다." 라는 문장에는 분명히 저 괄호 안에 (옳고 그름은 따지지 말고, 잘못된 말까지도 모두)라는 전제문언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. (=독자들은 괄호를 채워서 다시 한번 음미해 보기 바란다.)
◯ 블루문은 말한다. “내 아들이 내 말에 꼬박꼬박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서 귀싸대기를 날릴 것이다”
- “아들아. 너는 부모 말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나? 부모가 신이 아닌 이상, 부모 말도 때로는 틀릴 수 있지 않은가?”
- 그런데도 왜 “옳고 그름”, “선악”에 대하여 판단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가?
자녀에게 화를 내면서 블루문은 계속 말할 것이다.
◯ “이렇게 부모 말에 그대로 순종만 하는 것이 습관화되면, 네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으며, 장차 어른이 되어 한 인격체로 사회생활을 할 때, 과연 네가 우월한 사고력과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?”
“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행동하고서도, 미래에 올바른 분별력과 뛰어난 분석력, 그리고 창의력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많은 부를 축적하고,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서, 너의 자녀들에게까지 그 유산과 행복함을 물려줄 수 있겠느냐?”
◯ 블루문은 “엄마 말을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다.”라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치관이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.
- “엄마 말을 비판하여,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다.”
- “엄마 말에 증거를 들어 논쟁하고, 설득력 있게 말하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다.”
◯ 엄마 말에 순종만 하도록 강요하는 부모는 그 아이를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는 (단순 암기형) 멍청이로 만드는 부모이다.
- 자기 자식이 자기 의견에 동의할 때마다 맘이 편안해지는 것은 부모이고, 망치는 것은 자식의 미래다.
- 부모들은 "당장의 자기 마음 편한 것"과 "자식의 미래를 망치는 것"과 맞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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