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루문과의 하브루타
하브루타 [Chavrusa, Havruta] : 여럿이 모여 대화와 질문, 논쟁을 통해
다양한 시각과 견해,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유태인들만의 전통적 학습법
제목 | 하우스도박장주인은 자기는 절대로 도박을 하지 않는다. | 등록일 | 2020-02-03 20:53:4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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◯ 도박을 권유하는 하우스도박장 주인은 자기는 절대로 도박을 하지 않는다. 다만, 도박꾼들에게 챙긴 수수료(하우스입장료)를 다시 재투자하여, 도박꾼들을 상대로 꽁지놀이(고리사채놀이)만 할 뿐이다.
◯ 암호화폐거래소, 암호화폐은행들은 암호화폐의 우월성과 비전을 강조하면서 자기들은 절대로 암호화폐를 구입하지 않는다. 오로지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챙긴 거래수수료를 재투자하여, (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상대로) 고리담보대출만 할 뿐이다.
◯ 전통적인 (동네)도박방식을 보면, 100만 원의 도박자금을 가진 5명의 도박꾼들이(= 판돈 합계 500만 원) 각자 매일 1만 원(1%)씩 하우스사용료를 지불하면서 도박을 하는 방식이다.
- 하루 1만 원(1%)의 하우스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도박꾼들은 말한다.
- 어제는 50만 원을 잃었지만 오늘은 80만 원을 땄다. 하우스 사용료 1만 원쯤은 아무것도 아니다. 아무런 의미가 없는 푼돈이다.
- 비록 오늘은 30만 원을 잃었지만, 내일 운 좋으면, 다시 100만 원을 딸 수도 있다.
- 이렇게 100회의 도박을 반복하면, 결국 하우스 주인이 전체 판돈 [일 5만 원×100일 = 500만 원]을 다 가져 가게 되는데도, 그래도, 도박꾼들은 여전히 판돈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왜 이러한 착각에 빠지는가? "땄다 잃었다”를 반복하기 때문이다.
- "총 판돈의 합계액 500만 원”이 줄어드는 방식은 하루 5만 원씩(수수료) 일정하게 [ 500 ⇒ 495 ⇒ 490 ⇒ 485 …] 줄어드는 데 반해, "각 도박꾼들이 가진 개개인의 판돈 100만 원”은 하루 1만원씩 [ 100 ⇒ 99 ⇒ 98 ⇒ 97…]일정하게 줄지 않고, 각자 개인의 관점에서 보아, "각자의 돈 100만 원"이 상호간에 큰 폭으로 이동하면서, 땄다가 잃었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에, 결국 도박이 100회가 반복되도록, "자기들이 가진 판돈의 총 합계액”이 "0원”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. 그래서, "전체 판돈 500만 원”은 0원이 되더라도, "5명중 누구는 잃고 누구는 딴다" , "5명중에 잃는 사람도 있지만, 반대로 따는 사람도 있다" 라고 생각하지, 5명 전원이 돈을 잃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.
◯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. 암호화폐를 사고팔고 500번을 반복해서, [0.2% 수수료× 500번 = 투자금 100%] 투자금 전액이 모두 수수료로 거래소에 지불되어도, 암호화폐 살 돈이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(=0.2% 거래수수료쯤은 아무것도 아니기때문에)
==> 1분기 평균 매매횟수 200번~300번 ==> 연간 800번~1200번 수준 ◯ 그 이유도 도박과 마찬가지로 "전체 투자자들의 평균 잔고액”은 거래 때마다 지불되는 수수료만큼 1회당 0.2%씩 정직하게 줄어들지만,
투자자들의 "개별적 투자금 잔고”는 매번 0.2%씩 일정하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, 개인별 표준편차가 큰 방식으로, 땄다가 잃었다 무한반복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. 결국, 투자 횟수가 500회 반복되면, 모든 참여자가 (0.2%×500회=)100% 돈을 잃는다는 사실은 (하우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) 이미 처음부터 확정되어 있다.
◯ 마침내 세월이 한참 지나서, 모든 투자자의 투자 횟수가 500회를 경과하게 되었을 때는, 참여자들의 총 투자금 합계액이 0원이 되며, 최종적으로 "모두 사라진 투자자들의 돈의 합계액”은 "거래소가 가져간 최종 총 수수료 합계액”과 동일하다.
돈이 왔다 갔다 서로 이동만 하는 것이지, 거기에서 어떠한 새로운 상품이나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.
◯ 만일, 도박을 100회 반복하여, 하우스주인이 판돈을 전액 가져갔는데도, 아직도 판돈이 남아있다면, 그것은 위 이론이 틀린 것이 아니라, 필시 판돈이 늘어난 것이다. 도박꾼들이 집에서 돈을 추가로 더 가져온 것이라는 말이다. 500만 원을 하우스 주인이 다 가져가도, 판돈 자체가 5000만 원으로 늘어났다면, 이미 전액 없어진 판돈 500만 원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. 그러나, 하우스 주인이 가져 간 500만 원을 제외하고, 현재 하우스에 남아 있는 4500만 원의 판돈마저도, 같은 패턴으로 90회 반복되면(1% 수수료 * 90회 = 90%), 역시 하우스 주인이 전액 가져가고 판돈은 최종 제로가 될 수밖에 없다.(= 100회의 횟수 반복에 걸리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.)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
○ 암호화폐거래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금년부터는 “0.2%수수료”가 아니라, 그보다 10배가 넘는 2%~10%의 판돈을 매 거래때마다 수수료(= 양도세)로 떼어가게 된다. 이것이 사실이라면, 금년부터 암호화폐거래판의 판돈의 총합계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것이다.
○ 이는 도박꾼들이나 암호화폐투자자들이 기존에 경험해왔던, 1%나 0.2%수수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요율이다.
최종 결론 요약 ◯ 1% 하우스사용료를 100회 반복 납부하면 도박꾼 5명은 판돈 전액을 잃는다.
◯ 0.2%의 거래수수료가 참여자전원에게 500회 반복되면, 암호화폐 투자자들 전원이 투자금 전액을 모두 잃는다.
◯ 양도소득세20%가 참여자전원에게 20회이상 반복 부과되면,암호화폐 투자자들 전원이 투자금 전액을 모두 잃는다. ==> 국가가 가져간 양도세의 총합계액이 전체 투자자들의 합계액과 동일해진다는 뜻. (= 45번글 참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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◯ 하우스주인은 도박꾼들의 판돈 500만 원을 다 빼앗고도 그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, 추가로 도박꾼들의 자동차와 집과 월급까지 더 빼앗기 위해, “꽁지놀이” 즉, 담보대출을 하는 방법으로 판돈을 계속 늘려 나간다. 집에서 돈을 더 가져오게 만드는 것이다. 따라서, 도박이 100번 반복되어서 하우스에 납부한 총 수수료가 "원금(판돈)의 100%”에 이르렀는데도, 이상하게도 판돈은 여전히 풍부하게 남아 있게 된다.
◯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암호화폐투자자들의 투자금만 빼앗는 것으론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, 추가로 투자자들의 월급과 자동차와 집까지 빼앗기 위해, 결국 (레버리지를 권유하며) 암호화폐 담보대출을 고안해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.
◯ 그러나, 거래소들은 그렇게 챙긴 돈으로 정작 자기들은 암호화폐를 절대 사지 않는다. ◯ 하우스주인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. 유시민이 한말도 바로 그것이다. "암호화폐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하여 돈을 빼앗는 것”이라 했던가
◯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"비이성적인 인간의 본성"에 있다. 암포화폐 투자자들 중에서도 이 글을 이해하고 원리를 이해하면서 감탄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. 머리로는 이 글을 이해한다는 말이다. 그러나 이러한 이성적생각은 매우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다. 그렇게 이해하고 무릎을 치면서 감탄하고도, 결국 암호화폐 투자는 절대 멈추지 못하기 때문이다.
못 고친다. ==> 후속글 45번글로 이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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